제주도, 설 맞이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대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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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설 맞이 소상공인·자영업자 특별지원대책 발표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1.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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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출금 상환유예, 먹깨비 배달료·도외 택배비 지원, 탐나는전 인센티브 상향 등
- 전통시장·골목시장 훈풍 유도 및 경영 애로 해소로 설 명절 민생경제 안정 앞장
제주특별자치도가 설 명절을 앞둬 특별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상환유예, 먹깨비 배달료 지원, 탐나는전 인센티브 상향, 노란우산공제 지원대상 확대 등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31일 설 명절을 앞두고 ▲특별경영안정자금 대출금 상환유예 ▲‘먹깨비’ 배달료 지원 ▲탐나는전 인센티브 상향 ▲노란우산공제 지원대상 확대 등의 내용을 담은 설 연휴 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발표했다.

제주도는 지난해 말로 기간 연장이 종료된 코로나19 특별경영안정자금 대출 상환을 유예해 명절 연휴를 앞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을 마련 발표했다.

제주도는 코로나19로 피해를 겪은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원리금 상환을 앞두고 있어 특별경영안정자금 대출 3572건, 729여억 원의 만기를 연장해 부채 안정화와 생업에 전념하도록 지원한다.

지원은 1년 상환유예와 최대 10년간 원금과 이자를 장기 분할상환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19 특별경영안정자금 대출금 10년 장기 분할상환 이용 시 중도상환 수수료를 최대 1.3% 면제하고, 장기 이용에 따른 대출가산금리(7.6%)도 최대 1.40~1.25%를 감면한다. 10년 이용 시 신용보증수수료로 매년 1.2%를 납부해야 하나, 신용등급에 상관없이 0.5%p를 감면한 0.7%의 고정수수료를 적용한다.

또 제주도는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구매한 상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설 연휴(2.8~2.13.) 도외 택배비를 1건당 2500원에서 3500원으로 상향 지원한다.

당초 도내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에서 구입하고 도외로 발송하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택배 1건당 2500원씩 최대 20건까지 총 5만 원 이내로 지원하고 있는데 설 연휴 기간에는 3500원씩 최대 20건까지 7만원까지 지원하게 된다.

제주도는 민관협력형 배달앱 ‘먹깨비’ 이용자에게 2월 1일부터는 기본 배달료 3000원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탐나는전 결제 시 5% 페이백이 적립되며, 특히 2월 1일부터 15일까지는 10% 적립되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소상공인이 배달 플랫폼에 지출하는 월평균 비용은 매출액의 23.4%를 차지하고 있다. 먹깨비인 경우 21.9%p 더 저렴한 1.5%의 수수료로 지난해 소상공인의 플랫폼 수수료 10억 원의 부담을 덜어준 바 있다.

2월 1일부터 15일까지 한시적으로 연 매출 10억 원 이하 탐나는전 가맹점의 결제 포인트 적립률을 10%로 올리고 개인별 한도도 기존 최대 70만 원에서 100만 원까지 상향한다.

올해부터 시행한 탐나는전 포인트 적립 지원사업은 매출액 기준 5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결제 시 5%, 5억 원 초과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는 3%에 해당하는 포인트가 적립된다.

탐나는전 할인혜택 상향으로 2월 1~15일 기간에 매출 10억 원 이하 가맹점에서 탐나는전으로 결제할 경우 10%의 포인트를 지급받을 수 있으며, 개인별 최대 10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는다.

적립된 포인트는 영세 소상공인 집중 지원을 위해 연간 매출액 3억 원 이하의 가맹점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소상공인 노란우산 공제 가입 장려금도 확대했다. 현행 공제금은 폐업, 사망, 퇴임, 노령 등으로 사실상 폐업에 해당하는 경우만 지급됐지만, 앞으로는 자연재난, 사회재난, 질병·부상, 회생·파산까지 적용 범위를 넓힌다.

노란우산공제 가입 장려금 지급 사유를 폐업뿐만 아니라 재난·질병 등까지 확대해 일시적 위기를 겪는 경우에도 공제금을 활용할 수 있도록 개편했다.

제주도는 현재 연매출액 3억 원 이하 소상공인 중 노란우산 신규 가입자에게 2만 원씩 1년간 최대 24만 원까지 가입 장려금을 지원하고 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고금리와 고물가, 인건비 부담 등으로 경제적 극한상황에 내몰린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금융지원 연장과 각종 할인 지원정책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며 “소상공인의 경영 안정과 골목상권 활성화를 도모해 지역경제가 활력을 되찾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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