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추진위 "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즉각 고시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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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추진위 "국토부, 제2공항 기본계획 즉각 고시 촉구"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2.05 2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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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공항 조속 추진 공약한 윤 대통령 추진 의지 의심"
- "2015년 제2공항 건설 발표 이후 민주당 국회의원이 발목잡아"
- 위성곤 지역구 의원, 제2공항 유치 노력해야함에도 반대 앞장"
제2공항성산읍추진위가 5일 오전 도민카페에서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주제2공항성산읍추진위원회(위원장 오병관,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가 5일 오전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도민카페에서 제주제2공항 기본계획 즉각 고시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하늘길은 제주도민에게 대중교통이나 다름없다. 도민의 이동권을 위해 안전한 신공항 건설은 제주도민의 30년 숙원이었다”면서 “ 2015년 박근혜 정부는 2025년 개항을 목표로 제주 제2공항 건설을 발표했으나 문재인 정부와 제주지역 민주당 국회의원 3인의 반대에 발목 잡혀 한 발짝도 나 가지 못했다”며 조속히 제2공항을 추진해줄 것을 촉구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제주 제2공항 조속한 건설을 공약한 윤석열 대통령의 추진 의지에 의문이 든다. 2023년 3월, 제주 제2공항에 대한 환경부의 전략환경영향평가 조건부 동의 이후, 늦어도 연말까지는 국토부가 기본계획을 고시할 것으로 기대했으나 연말을 넘긴 지금까지 아무런 진척이 없다. 기재부와 사업비 협의 중이라지만 말이 되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을 탓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윤석열 정부는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22대 총선과 관련해서 부산 민심 달래기에 급급한 나머지 가덕도 신공항 우선 추진을 내걸면서 제주 제2공항은 후 순위로 밀어냈다”고 지적하고, “엄밀히 따지면 가덕도 신공항은 급할 데가 없다. 제주 제2공항이 한 시가 시급함에도 이를 외면하는 것은 도세가 약한 제주도민을 무시하고 차별하는 것”이라 비판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도지사 시절, 제2공항 건설에 명운을 걸고 기필코 완수하겠다던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 임기 중에 제2공항 기본계획 고시는 꼭 할 것이라 믿었으나 기대를 져버렸다”며 실망감을 나타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제주 제2공항 발표 이후 공항 예정 지역은 극심한 주민 갈등을 겪고 있으며 지역 경제는 피폐 됐다”며 “이 긴 고난의 근원은 제주지역 국회의원들”이라면서 책임을 국회의원들에게 돌렸다.

특히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제2공항 예정지가 지역구인 위성곤 의원은 정치적 야욕에 사로잡힌 위정자”라며 “제2공항은 지역의 백년대계, 지역발전의 최대 기회임에도 반대에 앞장서 왔다”고 성토했다.

“위성곤 의원은 도의원 당시, 입지 결정에 대해 산남지역에 제2공항 건설을 환영한다”고 했지만 “이후, 입지 결정에 대해 절차적 정당성, 도민 의견을 거론하면서 반대했다. 제2공항을 유치하려 노력해야 함에도 반대했으니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이적행위를 한 것”이라 나무랐다.

특히 “위성곤 의원은 도민 여론조사 당시, 여론조사를 도민 전체로 해야 한다고 했다. 도민 여론조사 결과 서귀포시는 찬성이 10% 앞섰음에도 지역구의 찬성 의견은 묵살하고 도민 전체에서 반대의견이 약간 앞선 결과를 존중해야 한다”고 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위성곤 의원은 제2공항 입지가 성산에는 절대 갈 수 없으니 대안으로 정석 비행장으로 가야 한다고 했다. 주민투표가 가장 유력한 방안이라는 주장도 했다. 갈등 해소와 도민 합의를 빙자하면서 갈등을 조장해 왔다”고 성토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위성곤 의원은 “그러나 며칠 전, 22대 총선을 앞둔 시점에 제2공항을 찬성한다고 발언했다. 온갖 말 바꾸기와 오락가락 행태로 제2공항을 반대해 온 이중성이 가증스럽다”면서 “그는 소신 없이 영혼을 팔고 지역구를 배신했다”고 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위성곤 의원이 소신껏 했다면 제2공항은 9년째 표류하지 않고 진행되고 있었을 것이다. 위성곤 의원은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야 한다”며 “이제까지 과오를 솔직하게 반성하고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했다.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하루빨리 국토부는 기본계획을 고시해야 한다. 제주도민의 열망을 외면하고 무시한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 윤석열 정부를 규탄하고 배격할 것”을 천명했다.

그러면서 제2공항 성산읍추진위는 “제주 제2공항이 정치적으로 이용되거나 정치적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된다. 제2공항이 지체될수록 도민사회 갈등만 깊어지고 불안감만 팽배해질 것이다”면서 “9년째 기다려 온 예정지 주민들의 고통을 하루빨리 끝내줄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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