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연휴 제주 방문 중국인 전년 대비 8.7배 더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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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연휴 제주 방문 중국인 전년 대비 8.7배 더 썼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2.25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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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체 소비액의 44.79%를 면세점에서 사용
- 한식·서양식 음식점업 등 요식업 관련 업종 비중 증가 두드러져
제주특별자치도 중국 상해 제주관광설명회(2023년) 자료 사진

올해 설날 연휴(2월 9~12일) 중국인 제주 관광객은 전년 대비 8.7배 더 많이 소비했고, 소비액의 거의 절반을 면세점에서 사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올해 설날 연휴 중국인 관광객 소비동향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분석 결과 설날 연휴 중국인 관광객 결제금액은 전년 대비 872.13%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결제 금액(17만 1541원)은 국내 관광객(8만 1871원) 대비 209.52%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관광객의 업종별 소비 비중은 면세점(44.79%), 한식 음식점업(14.59%), 기타 대형 종합 소매업(11.28%) 순을 보이고 있다. 2023년의 건강보조식품소매업(48.57%), 기타 대형 종합소매업(26.39%), 면세점(11.87%) 순으로 나타난 것에 비해 2024년에는 다시 면세점 소비액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왔다.

또한 한식(14.59%)과 서양식 음식점업(1.28%)과 같은 요식업종의 비중 증가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은 코로나19 이전 시점인 2019년(한식 4.98%, 서양식 음식점업 0.51%)과 비교했을 때도 비중이 늘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무사증 입국허가 등 제주 방문 여건이 개선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제주도가 중국현지 순회 마케팅을 지속하고 크루즈 승객이 기항 관광할 경우 선석 배정 우선권을 주는 등 정책적 노력을 펼친 영향으로 보고 있다.

제주도는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관광 활성화가 지역 경제에 긍정적으로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제주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양제윤 제주도 혁신산업국장은 “데이터는 행정의 적절성과 효율성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과 활용을 통해 신뢰받는 스마트 행정을 구현하는데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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