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비자림로 공사구간 내 잣담 원형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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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비자림로 공사구간 내 잣담 원형 복원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2.28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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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천~송당 확포장공사 구간 내 잣담 30m 대상
- 도로공사 시 문화유산 보전 총력
제주특별자치도가 비자림로 도로구역 내 잣담 일부 구간을 원형복원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비자림로(대천~송당) 도로구역 결정 구역 내 잣담 일부 구간에 대한 원형 복원을 28일 마무리했다.

잣담은 주로 중산간 지역에 분포된 잣성의 획을 나누는 담으로, 제주의 목축문화를 상징하는 유산으로 꼽힌다.

이번 잣담 복원은 금백조로 교차로 인근 잣담으로 추정되는 돌담 구간(L=30m)의 원형을 복원한 것으로 문화재 전문가 자문 및 입회 하에 기존 잣담 구축 방식을 최대한 살린 복구방안을 마련한 뒤 문화재 수리 기능자(석공)가 직접 잣담을 쌓았다.

제주도는 지방도·구국도 건설공사 시 문화적 가치가 있는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전해 후손들에게 물려줄 수 있도록 설계단계부터 면밀히 검토할 계획이다.

제주도는 비자림로(지방도 1112호선) 2.94㎞ 구간에서 기존 2차선을 4차선으로 확장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도로 미관을 해치는 전주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한국전력과 협업해 지중화 복합 시공하고 있다.

양창훤 제주도 건설주택국장은 “도로건설 사업 시 해당 지역에 분포한 문화유산을 보전하는데 더욱 면밀하게 검토하겠으며 제주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후손들에게 온전히 전승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 잣담 = 잣성〔‘잣’이란 성(城)을 의미하는 고어이며 ‘잣’이라는 어휘는 널따랗게 돌들로 쌓아 올린 기다란 담을 의미함〕사이에 담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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