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 네덜란드 최초 김수자 작가 개인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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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 네덜란드 최초 김수자 작가 개인전 지원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2.29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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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네덜란드 라이덴(Leiden) 소재 라켄할시립미술관서 3.2.~7.21.까지
- 미술관 설립 150주년 기념, 세계적 현대미술가 김수자 작품 소개
KIMSOOJA, THREAD ROUTES-CHAPTER  Ⅳ. 2014, courtesy of kimsooja Studio.

KF(Korea Foundation, 한국국제교류재단, 이사장 김기환)가 지원하는 김수자 개인전 <Kimsooja – Thread Roots>이 오는 3월 2일부터 7월 21일까지 네덜란드 라켄할시립미술관(Museum De Lakenhal)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는 네덜란드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보따리 작가’ 김수자(Kimsooja)의 개인전으로, 네덜란드 라이덴(Leiden)시에 소재한 역사적인 라켄할시립미술관에서 약 5개월간 유럽 관람객들을 만난다.

세계적인 작가 김수자의 예술은 한국의 전통에 뿌리를 두고 있다. 다양한 재료와 매체를 활용하는 김수자는 작품을 통해 이주(migration), 고향, 거주이전의 자유(freedom of movement) 등 세계 보편적인 주제를 개인사와 연결한다. 김수자 작가의 작품 세계에서 ‘천’은 일상이 깃든 회화이자 수직수평으로 이루어진 세계 구조로써 중요한 역할을 하며, 대표작 <보따리>는 여성의 가사 노동과 보편적 일상을 현대 예술의 맥락에 드리운 상징적인 작업이다. ‘천’과 ‘이주’는 과거 네덜란드 직물산업의 번영을 이끈 라이덴시에 위치한 라켄할시립미술관의 컬렉션에서도 자주 나타나는 테마이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시선의 인류학’이라고도 일컫는 <Thread Routes> 영상 시리즈 여섯편 중 두 작품과 회화와 생명의 근원적 관계를 탐구하는 작품 <Meta-Painting> 등을 소개한다. 김수자 작가의 작품들은 미술관 내 라이덴시 직물산업의 역사를 소개하는 전시공간에 설치되어 미술관의 역사와 함께 조명될 예정이다.

1874년 설립된 라켄할시립미술관은 과거 라이덴시에서 제작된 직물을 검사하던 대규모 건물인 ‘라켄할(Laecken-Halle)’에 세워졌다. 이번 전시를 통해 천과 예술을 연결하는 김수자 작가의 작품세계가 라이덴시와 미술관의 긴 역사를 만나게 된다.

미술관의 타냐 엘스트헤이스트(Tanja Elstgeest) 관장은 “라켄할시립미술관 설립 150주년 기념 일환으로 열리는 이번 특별 전시에서 김수자 작가는 직물을 현대적인 방식으로 활용하여 국제적인 관점에서 과거와 현재를 연결한다”고 하며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에게 세계적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소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KF 관계자는 “이번 라켄할시립미술관 김수자 작가 전시를 비롯하여 KF는 2024년에도 해외 주요 한국미술 전시를 지속 지원하며 미술한류 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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