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장품 인증제도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안돼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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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화장품 인증제도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안돼 유감”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3.1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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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승욱 제주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 루투드컴퍼니 임원 면담
- 제주화장품 인증제도에 대한 애로사항 청취
김승욱 제주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김승욱 제주시을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루드컴퍼니 임원을 면담, 제주화장품 인증제도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주시을 김승욱 후보는 지난 6일 선거사무소에서 루드컴퍼니 임원으로부터 ‘제주화장품 인증제도’에 대한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제주가 2016년 5월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주 화장품인증제도는 제주의 청정한 자원을 활용하여 생산한 제품에 대해 엄격한 품질 심사를 거쳐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공식적으로 인증하는 화장품 인증제도다. 현재 제주테크노파크(JTP)를 컨트롤타워로 하여 브랜드 플랫폼 시스템 구축 ▲초기 인지도 확보를 위한 홍보전략 수립과 홍보 활동 ▲브랜드 가치증대를 위한 제도정비와 운영관리 등 도내 화장품 산업 육성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실정은 다른 것으로 확인되었다. 루드컴퍼니 임원에 따르면 도외에 소재한 기업은 인증비용이 도내기업의 2배며, 화장품 유통기한이 보통 30~36개월인데 비해 인증기간은 1년으로서 매번 많은 기회비용으로 인증을 받아야 한다는 것. 화장품을 제조 및 유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운반비 등으로 제품 원가상승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K 뷰티의 아이덴티티로서 홍보하기 위해 인증요건에 맞출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어 제주화장품 인증제도 컨트롤타워인 제주테크노파크의 운영에 대한 애로사항도 있었다. 해외나 국내 화장품 박람회에 참여 및 운영에 대한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에 제주테크노파크에서 직접 참가해 제주도인증 화장품을 홍보해준다고 하였으나, 인증 받은지 7개월이 지났음에도 제품이나 카탈로그 요청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특히 박람회 운영에 있어서 피부 상해의 우려로 빈 용기로 전시만 하거나, 해외 박람회 참여시 무겁다는 이유로 화장품 1세트, 카탈로그 50장만 휴대용으로 할 수 있다는 등 어이없는 운영 방침이 제주인증 화장품 박람회를 1년에 10여 회 이상 참가해도 마케팅 효과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김승욱 후보는 애로사항을 청취한 뒤 “제주 화장품 산업 발전을 위해 도입된 인증제도가 그 취지와 목적에 맞게 잘 운영되지 않아 유감이다”라고 말하면서, “청정가치 제주 자원을 활용하여 많은 기업이 제품을 연구·개발 및 생산할 수 있도록 제도 정비가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공급자 중심의 운영 방침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선하여, 제주인증 화장품이 국내외 시장에서 선전하여 기업과 제주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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