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 예비후보, 문대림 민주당 후보에 '검증토론'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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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진 예비후보, 문대림 민주당 후보에 '검증토론' 제안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3.11 11: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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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선거를 '민주주의의 꽃'으로 승화시키기 위해 토론 제안한다" 밝혀
- "토론 시간과 장소, 내용 등 모든 결정은 문 후보에 위임, 상식선에서 수용"
- "후보 경선 과정서 민주당은 '막장 드라마' 국민의힘은 '듣보잡' 낙하산 공천"
김영진 국회의원 제주시갑 예비후보가 11일 오전 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문대림 민주당 예비후보를 상대로 상호간 투명한 검증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히고 있다. 

김영진 제22대국회의원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상호간의 투명한 검증토론을 제안했다.

김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제주도의회 도민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이번 선거를 액면 그대로 민주주의의 꽃으로 승화시킬 방편의 하나로 상호간의 투명한 검증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토론의 장소와 시간, 의제, 방식 등과 관련한 모든 결정을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위임하며 자신은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내에서 문대림 후보의 제안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했다.

이같은 후보토론 제안과 관련, 김 예비후보는 “지역주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이 될 ‘자질’을 입증하기 앞서 ‘자격’ 여부부터 검증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도리임을 알고 있기 때문”이라 했다.

김 예비후보는 상호간 투명한 검증 토론 제안에 대해 문대림 후보측의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답변해줄 것을 요청했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언론에 밝힌 입장문을 통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경선과정에서 보인 송재호 후보와의 통화내용 공개에 대한 견해를 말씀드렸고, 또 (이전) 문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재직 시 특정 언론사 기자와 나눈 통화내용을 언론중재위에 제출한 사실을 덧붙이며 이 정도면 가히 ‘녹취중독’ 아닌가, 하는 의견도 밝혔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자신은 비난이든 욕설이든 일절 녹취를 하지 않으며, 정직하게 살아왔고, 아프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라 했다.

김 예비후보는 “‘좋은 게 좋은 것이다’, ‘결과만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다’라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정이 정당하지 않다면 결과 역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예비후보는 상호간 토론제안에 대해 “이번 선거만큼은 특정 정당과 특정 인물이 승리하는 선거가 아닌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가 돼야 함을 확신하기 때문”이라 했다.

김 예비후보는 고광철 국민의힘 공천자는 왜 배제하느냐는 물음에 대해 “고광철 제주시갑 국민의힘 공천자는 아직 예비후보등록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며, 후보등록이 되면 그때는 3자가 참여하는 검증토론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제주시갑 선거구 정당공천과 관련 많은 분들이 ‘역대 최악

’이라 비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예비후보는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언론에서 ‘막장 드라마’라 칭할만큼 비열하고 비정한 방식으로 유권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양상을 빚었다”고 “국민의힘 중앙당은 사상 초유의 후보 ‘보류’결정을 유지하다 결국은 (지역구 출신도 아닌) ‘듣보잡’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리 꽂는 망발을 저질렀다”고 했다.

“결국은 궁금증을 애써 참으며 20일넘게 기다리던 도민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고, 제주의 자존힘을 커다란 성처를 입었다”며 “이는 우리 사회 내부에 잠식된 정치혐오를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특정 후보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런 해괴망측한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을 지켜봐야 할 수밖에 없었던 도민 입장에서 바라볼 때 이는 볼수록 가관이고 설상가상이었던 것 또한 사실”이라며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의 한사람으로서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이런 의미에서 근심과 피로감이 점점 깊어지는 도민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선거를 액면 그대로 ‘민주주의의 꽃’으로 승화시킬 방편의 하나로 후보간 토론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 김영진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검증 토론 제안”

존경하는 제주도민 여러분, 제주시갑 유권자 여러분!

제22대 총선 제주시갑 선거구 정당 공천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하고 계십니다.

우선 더불어민주당 경선은 많은 언론에서 ‘막장 드라마’라 칭할 만큼 비열하고 비정한 방식으로 유권자의 뒤통수를 때리는 양상을 빚었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중앙당은 사상 초유의 후보 ‘보류’ 결정을 유지하다 결국 ‘듣보잡’ 인사를 낙하산으로 내리꽂는 망발을 저질렀습니다.

결국 궁금증을 애써 참으며 20일 넘게 기다리던 도민들을 망연자실하게 만들었고, 제주의 자존심은 커다란 상처를 입었습니다.

누가 더 나쁘고 덜 나쁘고를 굳이 비교할 필요도 없이 모두가 비정상적인 방식으로 상식을 벗어나는 행동을 한 것일 뿐입니다.

결과적으로 이는 우리 사회 내부에 잠식된 정치혐오를 더욱 가중시킨 것으로 특정 후보 당선 여부에 관계없이 누군가는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합니다.

그리고 이런 해괴망측한 막장 드라마의 끝판왕을 지켜봐야 할 수밖에 없었던 도민 입장에서 바라볼 때 이는 볼수록 가관이고, 설상가상이었던 것 또한 사실이입니다.

이 점, 이번 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의 한 사람으로서 우선 도민 여러분께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그런 의미에서 근심과 피로감이 점점 깊어지는 도민 여러분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이번 선거를 액면 그대로 ‘민주주의의 꽃’으로 승화시킬 방편의 하나로 저는 문대림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상호간의 투명한 검증 토론을 제안 합니다.

그리고 토론의 장소와 시간, 의제, 방식 등과 관련된 모든 결정을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위임하며, 저는 상식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문대림 후보의 제안을 모두 수용할 것입니다.

지난 8일, 저는 선거사무소에서 언론에 전달한 입장문을 통해 문대림 예비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보인 송재호 후보와의 통화 내용 공개에 대한 견해를 말씀드렸습니다.

그리고 문 예비후보가 제주도의회 의장으로 재직할 당시 특정 언론사 기자와 나눈 통화 내용을 언론중재위에 제출한 사실을 덧붙이며 이 정도면 가히 ‘녹취 중독’ 아닌가, 하는 의견도 밝혔습니다.

입장문의 내용이 기사화된 이후 많은 분들이 문대림 예비후보를 다시 보기 시작했고, 제게도 많은 격려 전화가 걸려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격려든 비판이든, 비난이든 욕설이든 일체의 녹취를 하지 않습니다. 정직하게 살아왔고, 앞으로도 그렇게 살아갈 것이기 때문입니다.

존경하는 도민과 유권자 여러분!

세간에서 흔히 말 중에 ‘좋은 게 좋은 것이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저는 이 얘기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결과만 좋으면 다 좋은 것이다’라는 말도 있습니다.

저는 이 얘기 역시 동의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과정이 정당하지 않다면 결과 역시 재평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제가 오늘 이 제안을 드리는 이유는 이번 선거만큼은 특정 정당과 특정 인물이 승리하는 선거가 아닌, 도민과 유권자가 승리하는 선거가 돼야 함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덧붙여 지역주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이 될 ‘자질’을 입증하기에 앞서 ‘자격’ 여부부터 검증하는 게 유권자에 대한 지극히 당연한 도리임을 자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 제가 제안한 검증 토론과 관련해 최대한 빠른 시일 내로 답변해 주실 것을 문대림 예비후보에게 주문하며, 이만 기자회견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4. 3. 11.

제22대 국회의원선거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 김 영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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