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우도 등 도서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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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우도 등 도서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 개선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3.13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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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자 유일 보육기관 교사 2명 퇴직하며 후임 못 구해 휴원직전까지
- 제주도, 대체교사 파견 보육공백 해소·지침 개정 처우 개선 지원
보육교사를 못구해 한때 휴원직전까지 갔던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 최근
보육교사를 못구해 한때 휴원직전까지 갔던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이 최근 보육교사가 지원해 위기를 모면했다. 제주도는 추자, 우도 등 도서지역 어린이집 보육교사들에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 4월부터 월 40만원씩 지원키로 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보육교사 확보난을 겪는 추자도 소재 유일한 추광어린이집과 우도어린이집 등 도서지역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해 어린이집 보육교사 처우를 개선키로 했다.

제주도에 따르면 1996년 개원한 추자도 소재 추광어린이집은 원장을 포함해 3명의 보육교사가 지역사회에서 유일한 어린이집을 이끌어왔지만, 올해 2월 말부터 보육교사 2명이 다른 지역으로 이사하게 되면서 보육교사 확보난을 겪게 됐다는 것.

이에 어린이집은 지난해 10월 후임 교사를 모집했지만 도서지역 근무 희망자를 찾지 못해 불가피하게 학부모들에게 휴원 계획을 통보하게 됐고, 육아 문제에 직면한 학부모들은 제주도청 누리집(홈페이지) ‘도지사에게 바란다’ 등을 통해 자격증이 없는 보육교사라도 경력을 인정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해달라고 도움을 호소했다.

다행히 최근 한 보육교사가 지원해 폐원은 피했지만, 이 보육교사가 장기간 보육현장을 떠나 있었기 때문에 40시간의 보수교육을 이수해야 하는 교사 공백 기간이 발생하며 제주도가 후속 대책 마련에 나섰다. 

제주도는 일단 신규 보육교사가 보수교육을 이수할 때까지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를 파견해 보육공백을 해소하고, 장기 대책으로 주거임차 보육교사에게 월 40만원씩의 특수지 근무수당을 신설해 도서지역 보육교사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현재 주거문제 등으로 보육교사 구인난이 반복될 수밖에 없는 추자면 소재 추광어린이집과 우도면 소재 우도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이 실질적 혜택을 받게 됐다.

3월 현재 추광어린이집은 5명의 원아가 이용하고 있으며, 4월에 1명의 영유아가 추가 입학할 예정이다.

보육교직원 배치 기준은 원장과 △만 1세 미만, 영아 3인당 1인 △만 1세 이상 만 2세 미만, 영아 5인당 1인 △만 2세 이상 만 3세 미만, 영아 7인당 1인 △만 3세 이상 만 4세 미만, 유아 15인당 1인 △만 4세 이상 미취학 유아, 유아 20인당 1인 △장애아 3인당 1인이다.

강인철 제주도 복지가족국장은 “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사회적 활동을 원활하게 지원하기 위해 도 보육사업 예산집행 지침을 개정하고 대응책을 신속하게 마련했다”며 “제주 어디서나 보육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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