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지노 관광객 기지개"…건전 고부가가치 산업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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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지노 관광객 기지개"…건전 고부가가치 산업화 박차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3.14 07: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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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전한 육성위해 '국제카지노 정책 포럼', 종사원 교육등 추진
- 서포터즈단 운영, 소상공인 지원정책 발굴등 이미지 개선 노력
- 올해 카지노 관광진흥기금 납부금 200억원 이상 기대
제주도 카지노 관광객이 늘며 매출액도 크게 늘어났다. 제주도는 고부가가치 건전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카지노 관광객이 늘어나면서 관광진흥기금 출연금도 증가해 관광사업체 지원 등 제주 관광인프라 확장에 도움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 2022년 카지노 관광객은 14만 5000여명에 매출액 807억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2023년)는 40만 7000여 명이 입장해 181%가 늘어났다.

또한 2023년 카지노 매출액도 2022년 807억원 대비 2579억원으로 1772억원(220%)이 늘어났다.

카지노 관광사업장 매출액의 10%를 관광진흥기금으로 출연하도록 돼 있어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등으로 쓰이고 있는 기금 출연금도 늘어나 올해는 200억원을 훨씬 웃돌 것으로 제주도는 파악하고 있다.

제주관광진흥기금 재원의 70%를 차지하는 카지노 납부금은 제주관광 관련 사업 추진, 관광사업체 융자지원 등 제주관광산업 인프라 확장에 소중한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제주도는 이처럼 관광진흥기금 출연과 지방재정 확대에 도움을 주는 관광 카지노 산업을 건전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데 초점을 맞춰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우선 외국인 관광객의 접근성이 높은 직항노선 15개 도시를 중심으로 제주 관광지 및 카지노를 알리기 위해 해외 인플루언서가 출연하는 영상을 제작해 유튜브방송으로 송출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 현지 여행업계를 대상으로 여행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도내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다양한 관광시설과 천혜의 자연환경을 집중홍보하는 한편, 매년 개최하고 있는 국제카지노 정책 포럼(2024.11.11.~12.)을 통해 제주도를 카지노 산업 전문가들의 글로벌 네트워크 교류의 장으로서 자리잡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도내 카지노 사업장 종사원의 서비스 향상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윤리 및 직무교육을 분기별로 시행해 전체 카지노 종사원들에게 교육을 이수하도록 추진하고 있다.

카지노 사업장이 납부하는 관광진흥기금을 연 4회에 걸쳐 분할 납부하도록 해 카지노업계의 부담을 다소 덜고 있으며(도외 지역은 연 2회 분할납부), 게임 기구 및 전산 시설 검사를 제주도가 직접 실시 함으로써 외부 검사에 따른 시간적‧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있다. 도내 카지노에 불합리하게 적용되는 행정처분 기준을 개정하는 등 제도 정비도 추진한다.

이처럼 카지노산업의 지역사회와 관광산업에 기여하는 바를 적극 알리기 위해 도내 대학생들로 구성된 홍보 서포터즈(가치가카)를 운영하고, 매년 정기적인 도민 인식조사를 시행하는 등 카지노 관광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카지노업체 주변 지역의 상생발전을 위해 소상공인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정책도 발굴하고 있다.

변덕승 제주도 관광교류국장은 “시대적 여건에 따라 규제 중심에서 육성으로 카지노 정책이 변화하는 추세”라며 “무조건적인 육성보다는 건전한 육성이라는 목표로, 도민과 제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제주 카지노산업 진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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