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림은 할 말과 안 할 말이 따로 있다는 기본부터 성찰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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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림은 할 말과 안 할 말이 따로 있다는 기본부터 성찰하라”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4.03.14 17: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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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진 제주시갑 예비후보, 문대림 춘기 석전대제 참석 後記에 성명서
- SNS에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를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김영진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

김영진 제주시갑 예비후보는 14일 문대림 제주시갑 민주당 예비후보가 제주향교에서 봉행된 춘기 석전대제에 참석해 “공자님의 가르침인 ‘인의예지’를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라고 SNS에 남긴 것과 관련 최근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보여주었던 문 후보의 행보에 비춰 많은 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며 성명서를 냈다.

다음은 김영진 예비후보의 성명서 전문이다.

‘근묵자흑, 근주자적’이라는 말이 있다. ‘까마귀 노는 데 백로야 가지 마라’는 격언과 같은 뜻으로 나쁜 사람들이 서로 끼리끼리 어울림을 지칭하는 표현이다.

최근 우리로 하여금 이 격언에 담긴 의미를 새삼 곱씹게 하는 일이 발생했다.

오늘(14일) 제주향교에서 치러진 석전대제에 참석한 문대림 민주당 후보가 본인의 SNS에 남긴 글이 많은 이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석전대제는 유림의 가장 큰 의식으로 인류의 스승인 공자님을 비롯한 성현들의 뜻을 기리는 제례를 의미한다.

그런데 이 행사에 참석한 문대림 후보가 남긴 “공자의 가르침인 ‘인의예지’를 마음에 깊이 새깁니다. 어질고 의롭게, 예를 지키면서도 지혜롭게 해나가겠습니다”라는 표현이 본인의 행보와 정면에서 배치됨으로 인한 소란이 그것이다.

주지하다시피 문대림 후보는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인지상정의 선을 넘는 비열한 방식으로 상대를 유린했고, 많은 도민과 유권자가 그 과정을 지켜봤으며, 송재호 국회의원은 그동안 믿고 의지했던 동생으로부터 당한 불의의 일격으로 인해 인생무상에 가까운 허탈감으로 좌절해야만 했다.

공자님께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신 인(仁)을 비롯해 의예지신(義禮智信) 역시 훌륭한 가르침이 분명하다.

그러나 ‘좋은 글’은 거기에 어울릴만한 이가 사용했을 때 의미가 배가되는 것으로, 반대의 경우는 오히려 더 큰 화를 부른다는 점에 명심해야 한다.

문대림 후보는 경선 승리에 도취된 나머지 ‘공자왈 맹자왈’을 되뇌는 음풍농월에 심취할 것이 아니라, 자신이 저지른 과오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성찰하는 시간을 가져야만 한다.

그리고 혹시라도 국회의원이 되고 싶은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 부분부터 유권자에게 낱낱이 털어놓는, 인간이 마땅히 지켜야 할 기본 덕목부터 실천하길 당부하는 바이다.

2024. 3. 14.

김영진 제주시갑 무소속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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