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후보, '4‧3 폄훼발언' 후보 공천에 입장 밝혀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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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후보, '4‧3 폄훼발언' 후보 공천에 입장 밝혀라"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3.22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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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 논평 발표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이 국민의힘이 태영호·조수연·전희경 등 3명의 후보공천과 관련, 이들이 4·3을 왜곡하고 폄훼했다면서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하는 한편 제주지역 후보 3인에게 입장을 표명하라고 논평을 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제주도당의 논평 전문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가 채 20일도 남지 않았다. 이처럼 중차대한 시점에 미래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고 우리의 발목 잡는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잊을만하면 반복되는 제주4‧3을 왜곡하고 폄훼하는 망언이 바로 그것이다.

제주4‧3을 흔드는 망언에 대해 단호히 대응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행태는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수준이다. 제주4‧3에 대해 망언을 쏟아낸 태영호‧조수연‧전희경 등 3명을 대한민국의 미래가 걸린 중요한 총선에 후보로 공천한 것이다.

더구나 국민의힘은 광주5‧18을 모독한 도태우에 대해서는 공천 취소라는 즉각적인 반응을 보인 반면, 제주4‧3 망언 3인방은 공천이라는 상반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지금의 상황이 최근 국민의힘에 복당한 김영진 전 예비후보의 “국민의힘이 내린 결정의 배후에는 전라도와 광주의 표심은 무섭고, 제주의 표심은 전혀 관심이 없는 것”이라는 지적이 맞는 것은 아닌지 의심스럽기까지 하다.

김영진 전 예비후보의 우려가 사실이라면 제주4‧3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천은 제주도민의 자존을 짓밟는 후안무치한 행태일 것이다. 국민의힘은 제주4‧3 망언으로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가슴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안긴 태영호‧조수연‧전희경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할 것이다.

국민의힘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인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도 제주4‧3 망언 인사에 대한 생각이 제주도민과 같다면 지금이라도 중앙당에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천취소를 즉각 요구해야 한다. 국민의힘 제주지역 국회의원 후보들은 지금이라도 김영진 전 예비후보가 고광철 후보에게 요구했던 것처럼 4‧3 정신을 정면으로 위배하는 발언으로 도민과 유족에게 충격을 안긴 태영호‧조수연 등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혀야 한다.

국민의힘의 제주4‧3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천은 4‧3의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부정하고, 화해와 상생의 4‧3정신을 부정하는 것으로 제주4‧3 희생자와 유족 그리고 제주도민의 아픔에 소금을 뿌리는 파렴치한 행태이다.

다시 한 번 촉구한다. 고광철‧김승욱‧고기철 후보는 즉각 이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4‧3 유족의 상처를 보듬고 제주도민의 자존을 지키기 위해 4‧3 망언 3인방에 대한 공천취소를 중앙당에 요구하고 관철될 수 있도록 앞장서야 할 것이다.

2024. 3. 22.

더불어민주당 제주특별자치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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