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일상을 따뜻하게, 인생을 든든하게, 일상돌봄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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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일상을 따뜻하게, 인생을 든든하게, 일상돌봄 서비스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4.03.2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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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진 제주시 주민복지과
강민진 제주시 주민복지과 

2018년 4월, 용담1동주민센터로 첫 발령을 받고 지금까지 6년의 공직 생활 동안 사회복지 분야의 다양한 업무를 경험했다. 읍면동에서는 한부모 및 장애인 복지, 기초생활 수급 상담을 했고, 제주시청에서는 매월 복지서비스 대상자에게 급여가 적정히 지급되는지 확인하는 업무를 했다.

가끔 내가 가진 역량에 비해 업무가 많아 부담이 느껴질 때도 있었지만, 본받고 싶은 유능한 선배와 따뜻한 동료들이 있어 포기하지 않고, 잘 버텨 낼 수 있었다.

올해 1월, 원하던 부서인 제주시 주민복지과로 발령받았고, 공직생활 처음으로 사업을 맡았다. 그리고 두 달 정도 지난 지금은 부족한 부분이 있지만, 적어도 내가 맡은 사업을 자신 있게 소개할 실력까지는 온 듯하다.

그 중 하나인 일상돌봄서비스는 지난해 하반기 보건복지부로부터 선정된 공모사업이다. 올해부터는 기존 중·장년(40세~64세)에서 돌봄이 필요한 청․ 중장년(19세~64세)까지 확대되어 그동안 서비스 사각지대에 있던 청년층도 사회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질병, 부상, 고립 등으로 돌봄이 필요한 청·중장년과 질병·정신질환 등을 앓고 있는 가족을 돌보면서 생계 책임을 지고 있는 청년(13세~39세)에게 재가 돌봄 및 가사지원, 병원동행, 식사 및 심리지원 등 통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는 사업인 것이다.

돌봄신청을 희망하는 사람은 주소지 읍면동에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우편․팩스로 신청이 가능하다.

서비스 제공기간은 6개월이며, 총 6회까지 신청 가능하고, 생에 최대 36개월 동안 지원받을 수 있다.

특히 해당 가구를 직접 방문해 대상자의 식습관과 건강상태를 먼저 파악해 일반식, 치료식, 저작 및 연하도움식 등 맞춤형 영양관리를 제공해 주는 식사영양관리 서비스가 호응도가 높은 편이다.

‘한 아이를 키우려면 온 마을이 필요하다’라는 아프리카 속담이 있다. 돌봄은 가정 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정부도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다. 필자 또한 공직생활 처음으로 맡은 사업인 만큼, 일상돌봄 서비스 업무에 대한 사명감을 가지고 도움이 필요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홍보해 나갈 것이다. 훗날, 공직생활에서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이 ‘일상돌봄서비스’라고 제일 먼저 이야기할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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