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읍, 유기견 개물림 사고ㆍ가금류 물어죽이는 피해 늘며 포획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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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읍, 유기견 개물림 사고ㆍ가금류 물어죽이는 피해 늘며 포획 나서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5.06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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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협의회ㆍ청년회 등 지역주민 100여명 합동으로 읍 전역서 캠페인
남원읍 이장협의회와 청년회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나서 유기견 피해에 적극 대처, 포획및 반려견 관리 요령 등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남원읍 이장협의회와 청년회 등 지역주민 100여명이 나서 유기견 피해에 적극 대처, 포획및 반려견 관리 요령 등 홍보 캠페인에 나섰다.

남원읍(읍장 현창훈)은 최근 유기견 개물림 사고 및 주택가 침입, 닭 등 가금류를 물어 죽이는 등 잇단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지난 4월 8일(수)부터 30일(수)까지 이장협의회(회장 현승민) 및 마을 청년회 등 지역주민 100여명과 합동으로 남원읍 일대 유기견 집중 포획 및 동물 반려문화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 행사는 유기견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문제를 민․관 합동으로 해결하고, 산발적 포획으로는 한계가 있어 지역단위 실시로 사업 효과를 극대화 하고자 1차 (4.8~9)동부지역, 2차(4.22~23) 서부지역으로 나누어 2차례에 걸쳐 포획 및 캠페인을 실시했다.

유기견들이 3~4마리, 5~6마리씩 무리를 지어 다니면서 자가용을 이용하지 않는 어린이 및 노약자들에게 공포감과 위협감을 줌에 따라 마을회관 및 소공원, 놀이터, 학교주변 등 어린이 및 지역주민들이 다수 이용하는 지역에 포획틀을 설치하여 유기견 58마리를 포획하여 동물보호센터에 인계 조치했다.

또한, 남원읍은 유기견 포획에 앞서 반려견들이 포획되지 않도록 마을 방송 및 문자메시지를 발송하여 각 가정에서 반려견을 반드시 매어서 키우도록 계도 하였고, 특히 이번 단속의 실질적 효과를 거두기 위해 “우리 모두 명심해주 개”홍보 리플릿 3000매를 제작 배포했다.

이 홍보물에는 동물등록 안내, 동물학대·유기금지, 반려견과 외출시 주의 사항 당부, 맹견 소유자 의무 사항, 서귀포시 동물 등록 대행업소 안내 등을 담고 있어 사람과 동물이 더불어 함께하는 행복한 남원읍이 되도록 반려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한달간 유기견 포획 및 캠페인에 참여한 지역주민들은 앞으로도 이러한 행사가 지속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번에 참여한 모 이장은“아직도 우리 마을에 유기견들이 너무 많다. 하우스를 찢어 안에 키우는 오리를 죽이고, 덩치 큰 유기견이 마당에 나타나 집 밖을 나오지 못하니 잡아 달라고들 하고있다”라고 했다.

모 마을 사무장도 “밤만 되면 개들이 마을 안을 어슬렁 거려 깜짝 놀라 집으로 돌아가 차를 갖고 나오게 된다. 차 없는 사람들이나 어린이, 학생들은 어떻게 하라는 건지 걱정된다”고 했다.

반려견과 함께 마을을 산책하던 주민도 “묶어 키우지 않은 반려견 때문에 반려견끼리 흥분하여 싸움이 발생하여 개 주인끼리 말다툼을 하게 되었다”며 민원을 제기하였다.

한 주민은 유기견 포획틀 설치 장소에 일부러 찾아와서 “밤만 되면 마당에 개가 들어와서 잔디를 파헤쳐 버리고 배설물을 남기고 간다”며 유기견 문제의 심각성을 털어놓으며 더욱 확대해서 추진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줬다.

각 마을 이장 등 지역주민들도 유기견은 점점 늘어나고 있고 특히 들개들은 오름 일대에서 노루들을 잡아 먹고 살고 있다며 이런 개들이 먹을 것이 없으면 마을로 내려와 가축들을 죽이고 있다며 포획활동은 지속적으로 실시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따라 남원읍은 5월중에도 유기견 출몰이 잦은 지역, 통학구역, 민원 발생지역을 중심으로 포획틀을 설치하여 단속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아울러 유기견 등 들개 발생의 근본 원인이 반려견의 유기․유실인 만큼 동물등록 등 반려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 캠페인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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