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자도 어민들, 일제 수탈에 맞선 대일어민항쟁 94주년 기념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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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 어민들, 일제 수탈에 맞선 대일어민항쟁 94주년 기념식 개최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5.16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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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자도어민항쟁 기념탑 앞에서 어선주협의회원과 주민 30여명 참가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94주년 기념식이 14일 추자도어선주협의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자도어민항쟁기념탑 앞에서 개최됐다.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94주년 기념식이 14일 추자도어선주협의회 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추자도어민항쟁기념탑 앞에서 개최됐다.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94주년 기념식이 14일 추자도어민항쟁 기념탑 앞에서 추자도어선주협의회(협회장 황상일) 관계자 및 지역주민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은 일제강점기에 두 차례 일어났던 어민항쟁으로 제1차 항쟁은 1926년 5월14일 당시 일제의 사주를 받은 추자도어업조합이 천초(우뭇가사리)를 강제로 싼 가격에 매수하고 비싼 가격에 되팔아 폭리를 취하려하자 추자도 어민 700여명이 집단으로 저항한 사건이다.

제2차 항쟁은 6년 뒤인 1932년 5월 추자도에 거주하던 일본인 사와다가 삼치 유자망으로 추자도 어민 내수면 어장을 침범해 어로작업을 하자 추자어민들이 총궐기에 나섰던 사건이다.

추자도 어민들은 이 같은 두 차례의 대일항쟁을 통해 일본의 수탈에 강력히 대응했다.

한편, 추자면은 2018년 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역사를 기록하고 후세에 전하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사업으로‘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기념비’를 세웠다.

김용덕 추자면장은“추자도 어민 대일항쟁 94주년 기념식을 통해 일제강점기 일본인들의 수탈에 맞서 두 차례나 어민항쟁을 벌였던 추자어민들의 업적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의미깊은 행사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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