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흘2리 청년들 “정모 이장, 즉각 물러나라”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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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흘2리 청년들 “정모 이장, 즉각 물러나라” 촉구
  • 김동훈 기자
  • 승인 2019.09.24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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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리에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측과 상생 협약서 체결”
“마을주민의 의사 존중하고 반영하는 대표로 보기 어렵다”
선흘2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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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선흘2리 청년회(회장 전용기)는 23일 지난 7월 26일 비밀리에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측과 상생 협약서를 체결한 정모 이장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전용기 선흘2리 청년회장 명의로 발표된 성명에서 “정모 이장은 즉각 자리에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정모 이장은 지난 7월 26일 비밀리에 대명제주동물테마파크 측과 상생 협약서를 독단적으로 체결함으로써 마을주민의 의사를 존중하고 반영하는 대표로 보기 어렵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해당 협약서는 공식 절차인 마을 총회를 거치지 않았으며 협약서 내용 또한 마을 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지 않은 부실한 협약서로 밝혀졌다”고 지적했다.

선흘2리 청년회는 “지난 8월 27일, 주민 138명이 참가한 주민회의에서 정모 이장의 해임찬성이 97%를 차지하였다”며 “이는 제주동물 테마파크 사업의 찬반을 떠나서 절차적 정당성과 마을 민주주의를 무시한 정모 이장에 대해 분노한 주민들의 목소리이며 무겁게 받아들여야 할 결과”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이후에도 자숙하지 않고, 마을 대표직을 이용해 일부 개발위원들과 자생단체장들을 설득하여 제주동물 테마파크 사업의 빠른 사업 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함으로써 사업자 측을 대변하는 의심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정모 이장은 마을 주민의 엄중한 경고를 받아들이고 즉각 사임하라”고 성토했다.

선흘2리 청년회는 “정모 이장이 지난 16일에 공표한 '제주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가결' 입장문을 인정할 수 없다”며 “지난 9월 16일 정모 이장이 일부 개발위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설명없이 찬반 문자로 수신하여 전체 마을의 입장인 것처럼 독단적으로 서면 의결권을 행사하고 '제주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가결'을 마을회의 공식입장인 것 처럼 제주도청, 조천읍, 람사르 습지도시지역 관리위원회에 공표했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정모 이장은 8월 27일 주민들의 뜻에 의해 조천읍의 해임절차가 진행되고 있었음으로 개발위원회를 소집하기에 부적절하다”며 “또한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마을 총회, 자생단체회, 반상회 등의 절차를 무시한 채 중요사업의 가부를 결정하는 행위 또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질타했다.

또 “이에 선흘 2리 청년회는 지난 9월 16일 정당한 절차 없이 공표한 '제주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가결' 입장문에 대해 인정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선흘2리 청년회는 “이에 정모 이장의 사임을 촉구하며 앞으로 선흘 2리 청년회는 정모 이장이 마을 대표 자격으로 주관하는 모든 행사를 지원하지 않기로 선언한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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