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서귀포시 신시가지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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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귀포시 신시가지 주차환경 개선을 위한 제언
  • 제주경제일보
  • 승인 2020.07.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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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신 대천동 주차문화개선위원
오영신 대천동주차문화개선위원
오영신 대천동주차문화개선위원

2019년 서귀포시의 통계에 따르면 자동차등록대수는 10만3000대로 세대 당 1.26이며, 주차장은 1만3000 개소에 11만7000면으로 확보율이 113.8%라고 한다. 통계적으로만 볼 때는 차량에 비해 주차장 면수가 많으므로 주차장 부족하지 않고, 심각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여 진다. 그런데 실상은 그렇지 않다. 서귀포시 구도심, 신시가지는 물론 읍면지역도 도심지는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2020년도 서귀포시 교통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주차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비 214억 원을 투입하여 616대가 주차할 수 있는 규모의 주차공간을 조성하고, 자기 차고지 갖기 사업을 통하여 760면 조성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건물의 부설주차장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한다.

필자가 거주하고 있는 대천동은 기존 농촌마을과 신시가지가 합쳐진 도농 복합형 지역인데, 기존 신시가지에 최근 택지개발이 되면서 급격한 인구증가와 더불어 불어난 차량으로 이면도로가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에는 시 교통행정과에서 이면도로까지 주차단속을 실시하면서 대안 없이 주차단속만 실시하고 있다고 주변 상가와 주민들로부터 불평을 사고 있다. 서귀포시에서도 공영주차장조성 부지를 마련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는데, 사업비가 워낙 많이 소요되어 추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주차타워를 건설하는데 그 비용이 주차장 1면당 1억 원 이라고고 하니 주차장 조성이 쉬운 일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거시적으로는 공영주차장 조성 등이 주차문제를 해결하는 방안이 되겠지만 당장 시급한 주차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 노상주차장 조성과 유료화가 대안이 되지 않을까 한다. 현재 우리 동지역의 경우 이면도로 노상주차장이 거의 없다. 강정택지개발지구와 신시가지를 끼고 있는 신서로 등의 이면도로 일부를 노상주차장으로 조성하고 유료화하여 이용효율을 제고한다면 주차난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더불어 우리 대천동주차문화개선위원회에서도 지속적인 캠페인을 실기하고 있는 자기차고지 조성과 관련한 사안이다. 신시가지 지역의 단독주택들 대부분이 담장과 대문이 만들어져 있고 심지어는 셔터까지 달려 있는 집들이 많다. 그러다보니 자기차고기 조성 보조금이 새롭게 담장을 허물고 주차장을 조성하는 비용에 턱없이 모자라다보니 개인주차장 조성을 꺼리고 있다. 주차장 조성 보조금을 공사의 특수성에 맞추어 상향 조정해 준다면 자기차고지 갖기 동참을 이끌어내기가 쉬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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