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경찰단도 수험생 응시 도와

온화한 날씨 속에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오전 8시 40분 전국 동시 실시되고 있다. 제주에서도 제주시지역 12개 시험장과 서귀포지역 4개 시험장, 별도시험장과 병원시험장 각 2곳, 20개 시험장에서 6756명이 응시하게 돼 있다.
제주제일고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시행 직전 취재가 허용됐다.
이 시각 오전 9시 현재 결시생 등의 집계는 나오지 않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치경찰단(단장 고창경)도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을 위해 수험장 인근과 주요 교차로 교통관리, 긴급수송 지원 등 특별 교통관리에 나섰다.

제주자치경찰단은 제주경찰청과 협의하여 도내 3개 시험장(제주여고, 중앙여고, 영주고)의 특별 교통관리를 전담했다. 교통경찰 등 70명을 투입해 고사장 앞 교통 혼잡 해소 및 주요 교차로 상 수험생 탑승차량 우선 통행을 지원했다.
싸이카 기동반(싸이카 9대․8명)과 수험생 수송반(순찰차 2대․4명)을 편성해 출근시간 차량 정체, 수험표 미소지, 시험장 착오 등으로 정시 입실에 어려움을 겪는 수험생을 신속하고 안전하게 시험장까지 수송하는 등 편의를 제공했다.
자치경찰단은 버스를 놓쳐 입실시간이 촉박한 수험생 3명을 긴급 수송하는 등 수험생들이 정상적으로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도왔다.

이날 오전 7시 15분경 한 수험생이 서귀포 월드컵경기장에서 시험장으로 가는 노선버스를 몰라 당황한 가운데, 경찰관에게 도움을 요청해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동하도록 지원했다.
오전 7시 46분경에는 버스를 놓쳐 입실시간이 촉박한 수험생 2명이 도움을 요청하자 인근 도로에서 교통 관리 중이던 교통경찰관이 순찰차에 탑승시켜 사이렌을 울리면서 정체를 뚫고 달린 끝에 입실시간을 10분 남겨두고 무사히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험이 치러지는 17일 제주지역은 오전은 흐리고 오후는 맑음, 제주시 최저 11도, 최고 18도, 서귀포지역은 최저 12, 최고 19도의 온화한 날씨를 보이고 있다고 제주기상청은 예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