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종교계, 코로나19 확산 방지 적극 동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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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종교계, 코로나19 확산 방지 적극 동참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2.2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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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신교·천주교·불교·원불교 등 주요 종단 집회 일시 중지, 25곳은 영상예배
제주도내 종교계가 실내외 종교행사를 일시 중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원희룡지사와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 간담회 자료사진)
제주도내 종교계가 실내외 종교행사를 일시 중지하는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26일 원희룡지사와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 간담회 자료사진)

제주 종교계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실내외 집회를 일시 중지하는 등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제주도는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행정과 종교계 간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도는 지난 2월 3일과 20일, 22일 세차례에 걸쳐 도내 종교시설 788곳을 대상으로 ‘코로나 19’ 확산 방지 협조를 요청했다.

제주도는 개신교 전 시설을 대상으로 29일 전화 또는 현장방문을 통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전체 420곳 가운데 25곳은 영상예배로 대체하고, 49곳은 예배를 중지한다.

영상시설이 없어 현장예배를 하는 곳은 자체 방역을 철저히 준비한 후 종교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도기교독교단협의회는 28일 도내 교회 420곳에 긴급 서한을 보내 다음달 8일까지 모든 예배를 온라인 또는 가정예배로 전환하고, 정부의 방역지침을 지켜주도록 요청했다.

천주교 제주교구는 27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모든 미사를 중단했고, 미사 외의 집단 활동을 금지했다.

대한불교조계종은 사찰 법회를 전면 중단했고, 관음사와 해성사, 구암굴사 등 3곳은 외부인의 사찰 출입을 막는 산문폐쇄에 들어갔다.

원불교 제주교구는 105년 만에 처음으로 법회를 중단했다. 이에 따라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모든 법회와 종교행사를 중지하고 있다.

이에 앞서 원희룡 지사는 지난 26일 제주 4대 종단으로 구성된 제주종교지도자협의회와의 간담회를 통해 “코로나 19의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힘을 모아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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