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갑선거구에 출마하는 미래통합당 장성철 예비후보는 2월 29일 더불어민주당 송재호 예비후보는 국토교통부가 2월 27일 청와대에서 열린 대통령 주재업무보고에서 "올해 제주제2공항과 관련해 상생방안을 마련하고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문재인 대통령이 가급적 시행을 최대한 앞당겨서 해달라고 지시한 데 대하여 분명한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장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에게 입장을 밝히라고 한 이유는 송 예비후보가 그 동안 제2공항 반대·비판 여론에 편승한 발언을 했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2월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국토교통부의 업무보고 자리에서 "코로나19 극복 및 경제 회복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 가급적 시행을 최대한 앞당겨서 해 달라”고 주문함으로써, 제주제2공항 사업의 조속한 추진을 지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장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가 2019년 5월 21일 천주교 제주교구 생태환경위원회가 개최한 ‘지속가능한 제주를 위한 성찰과 모색’ 심포지엄에서 국가균형발전위원장으로서 기조강연을 하는 중에 제주제2공항 추진 등을 언급하면서 “어떤 개발이든 지역주민이 반대하면 진행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고 언론에 보도된 사실을 인용하면서 “당시 발언은 문재인 정부가 제2공항을 포기하려는 것이 아닌가하는 의구심을 갖게 하는 발언이었다”라고 일갈했다.
또한 장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가 2019년 11월 28일 제주도의회 의장실에서 제주도의회가 추진하는 제2공항 갈등해소 특별위원회의 활동에 대해서 ‘공론조사 결과 제주도민들의 의견이 반대로 나온다면, 충분히 참조해 선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한 바 있다”면서 “당시 제주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는 문재인 정부의 제2공항 정책방향 전환가능성 시사라고 주장하기도 했었다”라고 말하였다.
장 예비후보는 “송 예비후보가 집권 여당의 후보로서 문재인 정부가 밝힌 제2공항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에 대하여 그 동안 본인이 해왔던 발언에 비추어 구체적 입장을 밝히는 것이 도민에 대한 도리이다.”라고 하였다.
마지막으로 장 예비후보는 “송재호 예비후보는 지금도 공론조사를 통해 제2공항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옳다고 보는지, 아니면 문재인 대통령이 지시한 것처럼 제2공항 기본 및 실시설계 착수를 하는 것이 타당한지를 분명하게 밝혀야 할 것이다”라며 거듭 입장 표명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