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19일 오후 2시 제주도청 2층 삼다홀에서 열린 ‘2019년 3분기 통합방위협의회의’에 참석해 “기관 간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잘 구축해 튼튼한 안보태세를 갖춰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회의에는 원희룡 도지사, 김태석 도의회 의장 및 군·경 지휘관을 비롯한 제주지역 안보유관기관장 20여명이 참석했다.
원희룡 지사는“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제주의 양돈 산업뿐만 아니라 관광사업, 경제활동 등에도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도와 관계기관은 18일부터 비상사태에 준하는 축산분야 방역대책을 마련해 대응하고 있다”며 아프리카돼지열병 관련 도정의 대응상황을 설명했다.
아울러 “전통적인 군사위협뿐만 아니라 재난형 전염병, 바이러스, 사이버 테러 등 새로운 안보위협 요인이 대두되고 있다”며 “통합 방위 태세도 이러한 새로운 안보위협 요인에 대해 대응할 수 있는 체제로 전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금주 주말에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는 17호 태풍 ‘타파’와 관련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기관 간 협력 강화에 주력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번 통합방위협의회의에서는 화랑훈련 후속 조치계획 추진 현황 보고 등에 이어 통합방위태세 유공자 6명(유공자 6명: 군 2, 경 2, 소방 1, 민간인 1)에 대한 표창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어 제44주년 민방위대 창설 기념행사에 참석한 원희룡 지사는 “튼튼하고 확고한 안보 없이는 청정 제주, 평화의 섬 제주는 없다”며 “신종 안보위협에 대비하고 국민 안보와 도민 안전을 갖추기 위한 긴밀한 민·관·군 통합 안보체계 구축에 민방위대가 핵심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제주도에는 현재 통·리 민방위대, 직장민방위대, 기술지원 민방위대 등 총 838개, 4만 4천여 명의 민방위대가 편성·운영되고 있다.
통합방위 유공 표창대상자는 다음과 같다.
△박당재(해병대 제9여단, 상사) △이윤수(해군제주기지전대, 중위) △김종호(제주지방경찰청, 경사) △고인수(제주해양경찰서경비구조과, 경위) △송용석(동부소방서현장대응과, 소방장) △임희정(서귀포시 덕면지역자율방재단, 부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