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산 감귤 조수입 8506억원, 전년 대비 9.5%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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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산 감귤 조수입 8506억원, 전년 대비 9.5% 감소
  • 김동훈 기자
  • 승인 2020.07.03 0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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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량 63만여톤으로 늘어났으나 조수입은 오히려 줄어들어
천혜향ㆍ레드향 등 만감류 조수입 4.8%, 하우스는 1.9% 늘어나
2019년산 감귤조수입이 전년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감류는
2019년산 감귤조수입이 전년대비 9.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만감류와 하우스 감귤은 4.8%, 1.9%가 늘어났다.

감귤 유통처리 분석결과 2019년산 감귤생산량이 전년보다 증가했으나 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전년대비 9.5%가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노지온주와 월동온주는 조수입이 줄어들었으나 만감류와 하우스감귤은 4.8%, 1.9%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2019년 감귤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이는 2018년산 감귤 조수입 9402억원 보다 9.5%가 감소한 것으로, 2017년산 9,458억원, 2016년산 9114억원 등 최근 3년 감귤 조수입에 비해서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대해 제주도는 지난해 3차에 걸친 태풍과 가을장마에 의한 품질저하,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부진 및 지난 1월부터 발생한 코로나19 상황을 조수입 하락의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2019년산 감귤 총생산량은 63만1310톤으로 2018년산 60만7638톤에 비해 3.9% 증가했다.

감귤 조수입은 8506억원으로 2018년산 감귤조수입 9402억원에 비해 9.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종별 수입은 노지온주 4032억원, 하우스 907억원, 월동온주 771억원, 만감류 2796억원으로 각각 추계됐다.

품종별 조수입이 증가한 감귤은 천혜향(6.1%), 레드향(18.8%), 황금향(8.4%), 남진해(38%), 하우스온주(11.9%)로 나타났고, 반면 조수입이 감소한 품종은 노지온주(19.8%), 월동온주(13.6%), 한라봉(1.4%), 청견(31.1%)로 파악됐다.

노지온주 조수입은 4032억원으로, 2018년산 5030억원에 비해 19.8% 감소한 것은 극조생 감귤이 태풍 등 잦은 비 날씨로 인한 품질저하로 소비부진이 주요 원인이었다. 또한 조생온주의 당도는 많이 향상되었지만 초기 감귤의 이미지 실추와 경기침체 등 소비 둔화로 감귤가격 제값받기에 어려움이 컸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월동온주 조수입은 771억원으로, 2018년산 893억원에 비해 13.6% 감소했다. 이 역시 경기침체로 인하여 이마트, 롯데마트 등 대형마트의 발주물량 감소로 도매시장 가격형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대체적으로 유통에 어려움을 겪었고, 해거리 현상·기상여건 등으로 생산량이 18% 감소했고, 부피과 비율 증가 등 품질이 상대적으로 낮아 소비시장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하락했다.

반면 만감류 조수입은 2796억원으로 2018년산 2669억원에 비해 4.8% 증가했다.

만감류 중 한라봉과 천혜향은 출하 전 품질검사제 도입, 최초 만감류 출하 장려금 지원으로 완숙된 고품질 감귤 출하, 고당도 만감류 분산출하 유도 등 고품질 감귤 출하로 소비시장에서 안정적인 가격을 형성했다.

특히, 온-오프라인 연계 행복만감222페스티벌(4128톤 판매), 재해구호기금을 활용한 코로나19 발생지역 선별진료소 국민비타민 전달(8개시도, 선별진료소 180개 8.4톤)등도 만감류 이미지 쇄신과 소비촉진에 한 몫 한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하우스온주 조수입은 907억원으로 2018년산 810억원에 비해 11.9% 증가했다. 이는 하우스 온주 품질은 겨울철과 봄철 기상여건 양호로 전년보다 좋았으며, 봄철 큰 일교차가 하우스온주의 착색을 촉진시켜 출하시기를 앞당겼다.

10월에는 하우스감귤과 같은 시기에 출하되는 노지온주의 품질이 낮아(9월 잦은 비 날씨로 당도 하락 등) 상대적으로 소비자들이 하우스감귤을 선호하면서 하우스 감귤가격은 전년보다 좋았음

전병화 농축산식품국장은“제주도는 지난해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 올해 초부터 지속되고 있는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감귤류 유통에 어려움이 많은 상황에서도 다양한 유통처리 시책을 추진하며 노력해왔다”며 “많은 우려 속에서도 가격 방어를 통한 성과를 얻게 된 것은 제주도와 감귤산업 종사자분들의 노력의 결실이 잘 마무리 된 것인 만큼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고품질감귤 생산을 위한 감귤원 원지정비사업 확대지원과 산지 거점APC 중심의 철저한 품질관리, 만감류 출하전 품질검사제, 출하조절 장려금 지원사업의 정착 등을 통해 원활한 감귤 유통처리와 농가소득이 안정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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