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전 '제주인, 역병을 이겨내다' 제주의 감염병과 극복 기록 유물 소개
제주특별자치도 민속자연사박물관(관장 노정래)은 약 한 달여간의 휴관을 마치고 13일부터 제한적 재개관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관람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매표는 30분 전인 16시 30분에 마감된다. 시간대별 50명 입장 인원 제한이 있으며 10명 초과 단체관람은 불가하다.
관람객은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발열검사와 출입명부 작성에 협조해야 한다. 또한 단일 동선과 관람시 1~2m 거리두기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민속자연사박물관 전 직원이 참여하는 청사 방역 작업을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관람환경을 유지할 계획이다.
민속자연사박물관은 휴관 기관 중 과거 감염병에 맞서 이를 극복하고자 했던 옛 제주인의 삶과 제주만의 독특한 공예 기법을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했다.
테마전 <제주인, 역병을 이겨내다>는 전통시대 제주의 감염병과 관련한 역사 기록과 이를 극복하기 위해 사용했던 유물을 소개하고, 전시자료로는 의서, 약재, 의료도구 등 13점이 있다.
또한, 제주의 생활문화 속 깊이 자리 잡은 ‘나무’를 주제로 한 <제주의 생활문화 : 나무> 코너를 마련했다.
이밖에도 새로운 체험존을 비롯한 다양한 코너를 신설했다.
돌을 구성하는 광물들을 볼 수 있는 <편광현미경 체험존>으로, 관람객들은 빛의 노출에 따라 다채롭게 변화하는 광물의 색 변화를 느낄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지질에 보다 쉽게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기타 2020년 상반기 박물관에 기증된 소중한 자료를 소개하는 <당신이 아름답습니다> 코너를 개편해 신칼 등 무구 29점을 전시했다.
노정래 민속자연사박물관장은 “철저한 방역수칙 준수를 통해 안전하고 쾌적한 박물관으로 재개방한다”며 “휴관 기간 동안 제주의 민속과 자연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를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